본문 바로가기

팔도강산

제주 용연

728x90
반응형
SMALL

출처 : 제주관광공사

 

용연은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계곡의 물이 유입되는 호수로, 산등성이부터 바닷가로 흐르는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물이 신비로움을 선사한답니다.

용연은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아 이곳에 살고 있는 용이 승천하여 비를 내리게 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기도 하고 , 선인들이 풍류를 즐긴 장소로도 이용되었다고 하기도 합니다.

나무로 연결되어 있는 용연 구름다리는 용연 사이를 있는 역할을 하며, 붉은 빛이 감도는 정자와 에매랄드 빛 계곡이 마치 그림의한 폭처럼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 할수 있으며 용연구름 다리는 야경이 멋진 곳으로 저녁 산책 코스로 손색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출처 : 제주관광공사

 

밤이면 다리에 켜지는 형형색색의 불빛들과 잔잔한 호수, 그리고 우거진 나무 숲들이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 올레 17코스가 통과하는 이곳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은은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인근 명소로는 용머리 형상을 하고 있는 용두암, 제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관덕정 등이 있습니다.

 

용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답니다.

옛날에 크게 가물어 목사 ( 제주를 관할 구역으로 하는 문관 )가 걱정하여 몇 번 기우제를 지내도 비는 오지 않았답니다.

이때 무근성에 유명한 고씨 심방이 주막에 앉았다가 지나가는 소리로 "용소 (용연 )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올 것을 ,,," 하고 말을 했답니다.

이 말이 목사의 귀에 들어가 고씨 심방은 동헌에 불려 갔으며, 네 말이 사실이면 곧 기우제를 해서 비가 오도록 해라. 비가 오지 않으면 각오해야 되는니라.라고 목사가 말하였 답니다.

 

고씨 심방은 이레 동안 목욕재계를 하여 몸 정성하고 쉰댓 자 용을 짚으로 만들었고, 용소 바로 옆 밭에 제단을 꾸며, 쉰댓 자 용의 꼬리를 용소 물에 담그고 머리는 제단 위에 걸쳐 놓아 이레 동안 굿을 시작하고는 천상천하의 모든 신들을 청해 들이고 이레 동안 단비를 내려 주도록 빌었답니다.

 

하지만 하늘은 쾌청하게 맑아 비가 내릴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든 신들은 상을 받고 고이 돌아서 건마는 , 이내 몸은 오늘날 동헌 마당에 가면 목을 베어 죽게 됩니다. 하면서 명천 같은 하늘님아...... 이리 무심하옵니까?  고씨 심방은 눈물을 흘리며 신들을 돌려보내었답니다.

이때, 동쪽 사라봉 위로 주먹만 한 검은 구름이 보이더니 , 이 구름이 삽시간에 하늘을 덮어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 했으며, 고씨 심방은 굿을 같이 올리던 다른 심방들과 환성을 올렸답니다.

 

쉰댓 자 요일 어깨에 메고 비를 맞아가며 성안으로 들어가서 일행이 동헌 마당에 들어가니 목사 이하 이방, 형방 등 모든 관속들이 나와 용에게 절을 네 번 하고 백성들과 더불어 큰 놀이를 베풀었답니다.

그로부터 용소는 기우제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 가물 적마다 여기에서 기우제를 지내게 되었다는 애기입니다.

 

728x90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